지난 반년간 준비했던 공연이 끝났다.
단 둘이서 이 모든걸 준비했다하기엔
정말 우리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그 어떤일도 쉬운일이 하나 없었지만
결국 우리는 11월 28일에 싸운드홀릭에서
슈프림팀, 로퀜스라는 쟁쟁한 게스트들과 함께
100명이 넘는 관객들앞에서 10곡의 우리 노래와
2곡의 카피곡을 공연 할 수 있었다.
이 공연으로 인해서
내 상황이 더 나아질 것도 없고
그렇다고 더 나빠진 것도 없다.
공연하기 막판에 이주일 동안이나
조모임이네 무슨 공연이네 뭐네 생활에 치이면서 연습을 너무 제대로 못해서
공연내용자체는 정말 내가 믿고있는 쏘울풀몬스터의 절반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연 전체적으로 생각보면
듣보잡들의 첫공연치고는 객관적으로 괜찮은 성과를 일궈냈고
그러므로 그다음은 처음보다 못하면 안된다는
인간 임대범, 스스로의 신념이
이 다음번엔 더 멋지고 더 확실한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나는 굳게 믿고, 그러므로 실망하지도 않는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는 첫 시작점을
남들보단 그래도 높은 곳에 찍고 시작하는 것이고
따지고 보면 이번 공연은 우리의 목적을 달성한 셈이다.
I don`t give a shit.
We`ve got a long way to go!
Over the prejudice.
오래전부터 그렇게도 꿈꾸던 이 씬은
어차피 깊이 들어갈수록 뭐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도 이미 담근 발이고
나는 그 어느 것도 탁월하진 않지만
어줍잖게 가진 능력이 이것저것 많기 때문에
이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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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