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별, 보아. SM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한 최고의 물건은 아무래도 보아가 아닐까. 일단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도 얼굴도 예쁜 이런 캐릭터를 발굴해내기란 쉬운 일은 아니다. 물론 소속사와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겠지만 확실히 운도 좋고 난사람이다. 보아의 음악은 일본에서 확실하게 포지셔닝한듯 보인다. 일본음악을 잘 아는 바는 아니지만 보아의 음악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에서 느껴지는 뽕끼가 별로 없다. 세련되었다고나 할까. 물론 그 음악을 보아가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보아는 훌륭한 지원사격아래 성장해왔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이는 전적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자본력에 의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SM이 가진 최고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싶은 뮤지션 유영진의 작곡으로 데뷔했던 보아는 일본진출이후 일본현지의 작곡가들의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들이 좋아할만한 그런 노래들, (약간 애니메니션 주제가같은 느낌이 있는 신나는 노래랄까, 실제로도 보아가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통해 일본에서 크게 성공하기도했고)



 특히 내가 아직까지도 좋아하는 보아의 앨범은 다름아닌 보아의 일본 히트싱글 모음집이라 할 수 있는 미라클. 그 어린 시절에는 보아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들었지만 지금와서 다시 꺼내들어도 참으로 웰메이드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음악들이다. 보아의 가수 인생을 180도 바꿔버린 리슨투마하트나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발렌티를 비롯해서 이 스페셜앨범에는 주옥같은 노래들이 수두룩하다. 하나하나 리뷰할 수는 없지만 당시에도 인상깊게 들었고 지금들어도 좋다는 생각이 드는 곡



 어찌됬든 지금 가요계는 다시금 바야흐로 아이돌 전성시대다. HOT, 젝스키스 시대와는 확실히 다른 냄새가 나지만, 소녀시대, 원더걸스, 빅뱅, 동방신기, 샤이니 나오는 족족 아이돌이다. 여전히 공장에서 찍어낸듯한 냄새를 풀풀 풍기는 그들이지만 아이돌로 성공하는 아이들을 보면 애들이 확실히 물건은 물건이다. 만 13세의 어린나이로 데뷔한 보아는 아이돌이었지만 본인의 피나는 노력과 확실한 포지셔닝으로 일본에서 가수로써 큰 성공을 거두어 이제 미국에까지 진출한다고 하니 격세지감 + 놀라운일. 데뷔한지 꽤나 오래되어서 인지 13살 보아는 이제 성년이 되었고 맥주 광고에도 나오면서 ㅋㅋ 공산품의 이미지를 차근차근 벗어던지는 중이다.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보아는 그저 잘 만들어진 가수라는 느낌이었지만, 앞으로 많은 날들이 남아있지 않은가. 그렇게 데뷔한지가 오래되었음에도 아직 어리고 창창한 앞날이 기다리고 있음이 그녀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겠다. 보아는 더이상 찍어낸 아이돌이 아닌 진짜 음악가로 거듭났으면 하는 그런 기대를 걸어볼만한 충분한 재능을 가졌다. 그런 여러가지 의미에서 보아는 배울 점이 많고 대단한 사람이다.

 나와 보아는 또 나이가 갑이라서 보아를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그에 비해 아무것도 아닌 나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바가 많다. 여튼 미국진출 성공을 기원한다.

Copyright 2008 ⓒ 쏘울풀몬스터 All rights reserved.
위 글의 무단 복제, 수정 및 도용을 금지합니다.
2008/09/29 04:49 2008/09/29 04:49
Tag // ,

Trackback Address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